[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유니폼은 칸토나 스타일?"
나이키가 7일 맨유의 2013-14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맨유의 성공적인 역사와 과거 산업 도시였던 맨체스터 시의 전통을 함께 녹였다.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 복고풍 디자인이다. 체크 무늬였던 지난 시즌 유니폼과 달리 단색으로 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칼라. 칼라 깃을 세운 맨유 유니폼은 1990년대 팀 간판 공격수였던 에릭 칸토나의 상징과도 같았다. 검은색 칼라를 세우면 희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깅엄 체크 무늬가 드러난다.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에 처음으로 사용된 색깔. 18세기 방직 공장들과 함께 산업화를 이뤘던 맨체스터 시의 역사를 반영한 결과다. 총 4개의 단추가 부착돼 세련미를 높였다.
하의는 흰색을 바탕으로 뒷면에 검은색 선을 입혔다. 양말에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과 빨간색이 함께 더해졌으며, 맨유 팬들의 전통적 응원 도구인 스카프에서 영감을 얻은 문양이 뒷면에 박혔다.
나이키 측은 "맨유의 새 홈 유니폼은 나이키의 스타일, 정교함 그리고 자부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상징한다"라며 "기능성과 혁신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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