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바이엘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새 둥지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가 이미 함부르크 측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며 칼 에드가 야르코프 함부르크 구단주와 레버쿠젠 측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 시기는 금주 내가 될 전망. 이적료는 토트넘, 리버풀, 인터밀란 등 다수 구단들이 제의했던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주전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의 이탈에서 비롯된다. 최근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어 분데스리가 적응이 필요 없는 손흥민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결정에는 사미 히피아 감독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버쿠젠은 주전 확보와 유럽대항전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손흥민에게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2009-10시즌부터 4시즌 연속 5위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만큼 강한 전력에 탄탄한 구단 재정을 자랑해 손흥민의 성장에 촉매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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