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어린 시절 꿈이 이루어졌다!"
'브라질 축구 신성' 네이마르가 4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 홈 구장 캄프 누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5만6500명 팬들 앞에 선 네이마르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은 인생의 새로운 장"이라며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캄프 누로 들어올 때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나를 원했다는 사실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심장을 따라 여기에 왔다"라며 "더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도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리오넬 메시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등 어려서부터 동경했던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2009년 산투스에서 데뷔, 네 시즌동안 224경기 136골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는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 32경기 20골로 맹활약했다. 그는 당초 산투스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2014년 여름 유럽 진출을 모색할 생각이었지만, 유럽 빅클럽들의 끊임없는 구애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700만 유로(약 833억 원), 연봉은 700만 유로(약 10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바이아웃 조항은 1억9000만 유로(2800억 원)에 달한다. 입단식을 치른 네이마르는 곧장 브라질로 돌아가 곧 열리는 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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