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식중독 사고 급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내 식중독 발생 건수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는 총 54건으로 30건이었던 전년도와 비교해 8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식중독 사고는 2006년 이후 감소 추세였다가 지난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서 2007년 57건 이래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자 수는 3185명으로 전년(2061명)보다 54.5% 늘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폭염과 집중호우 직후인 9월에 15건(환자 수 1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과 11월이 각 6건(267명·258명), 5월과 12월이 각 5건(227명·371명)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14건)와 인천(11건)에 절반가량이 집중됐으며 서울, 부산, 강원, 경북, 경남에서 각각 4건씩 발생했다.
식중독을 일으킨 주된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42.6%)과 노로바이러스(35.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납품 김치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김치 제품만을 납품받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