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7일 위조된 신용카드로 면세품 등을 구입한 혐의(사기 등)로 외국인 6명을 적발, 이중 A(2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공범 3명을 수배하고 국외 조직책에 대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 등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위조된 신용카드 87매를 이용해 6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왕복 항공권과 함께 주로 공항 면세점과 서울시내 백화점 등지에서 고가의 시계, 핸드백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사기단 조직책들은 A씨 등의 가족을 볼모로 위협하거나 빚이 많은 점을 악용해 이들을 행동책으로 끌어들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환승객으로 입국해 비행기 출발 직전 다량의 물품을 사들이거나, 시내 호텔에서 합숙하면서 명품을 구입한 후 순차적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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