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하량 감소에 따른 실적 우려 속 외국인들 투매로 급락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50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만원(4.60%) 떨어진 14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매도 상위창구에 모건스탠리, CS, 시티그룹 등이 올라있다. 외국계 전체로는 30만3346주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5일 224조원대였던 시가총액도 이 시각 현재 213조원 대에 머물며 하루만에 10조원 이상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세는 갤럭시S4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JP모건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3분기 실적 저하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춘 것이 결정적으로 외국인 투매를 부추겼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낙폭이 과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주가에는 큰 힘을 못 쓰는 형국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물량 감소폭이 크지 않은데다 갤럭시노트3가 예상보다 빠른 8월경 출시될 것"이라며 "갤노트3의 경우 노트2보다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갤S4의 판매 부진을 갤노트3가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6900만대, 2분기 최대 8500만대, 3분기 최대 9000만대로 기존 추정치와 부합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 갤S4미니 등 중저가폰도 본격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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