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4 판매부진 우려 등으로 장 초반 3%대 급락하며 15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외국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7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3.42%) 내린 14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 만에 150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CS, 메릴린치,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집중돼 있다. 현재까지 외국계 순매도 합은 11만2816주다.
삼성전자는 지난 5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수급상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돼 있었다. 펀더멘털상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IT·모바일(IM)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향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는 주당 150만원을 전후로 횡보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4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갤럭시S4 등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IT 전반에 대한 재점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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