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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모피아 부활?', 관치 금융의 싹을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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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모피아’라 불리는 옛 재무부 관료들이 금융기관수장 자리에 잇따라 오르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7일 "관치 금융이 부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단 1주도 없는 KB금융지주에 대한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면서"정치권과 모든 국민의 관심이 경제 민주화에 쏠려 있는 사이 관치 경제가 마음껏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금융감독원의 이장호 BS 금융지주 회장 퇴진 요구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 전 원내대표는 "왜 민간 기업 이사에 정부가 관여하냐"면서 "모피아 전성 부활이 관치 금융의 퇴행적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경태 최고위원도 목소리를 높였다. 조 최고위원은 "BS금융지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9월의 감사 결과도 하자가 없다"며 "당연히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갈등 요인을 없애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수를 두게 된다면 정권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관치금융의 싹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지난 5일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임영록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 NH농협금융지주 차기회사사장으로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이 내정됐다. 이 밖에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원장, 이원태 신임 수협은행장도 모피아 인사로 분류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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