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인원 기자] 정치권은 7일 남북간 대화재개를 일제히 환영하고 회담성과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수용키로 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이는 박근혜정부가 여러 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과 일관성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본격 작동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한 가지 지적할 것은 북한이 정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서 과거처럼 시간끌기용 회담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 남북 양측 모두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소중한 성과가 나타나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이 소득없이 자존심을 겨루는 대화가 아니라 실사구시, 물실호기 회담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화해협력 시대를 열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한반도 평화는 세계인의 박수를 받을 일이고, 특히 그 혜택을 크게 누리는 것은 남북한 우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남북 당사자간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길 첫 걸음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상봉을 신청한 우리 측 노인들이 12만8000명이었는데 그중 5만 6000명이 돌아가셨다"면서 "실향민 1세대들의 연세가 많은데 이번에 이산가족 문제가 꼭 함께 거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문재인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를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면서 "이제 남북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대화도 중요하다"면서 "그 점에서 지금까지의 방향은 비교적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제부터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지체할 이유가 없다.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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