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TX그룹의 해운계열사인 STX팬오션이 7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다.
STX팬오션은 7일 오전 8시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긴급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인수여부에 대한 답변도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하는 방안을 택했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재산보전처분도 함께 신청한다. 이를 통해 STX팬오션에 물린 모든 채무는 동결된다.
STX팬오션이 발행해 현재까지 상환하지 않은 공모 회사채 잔액은 총 1조1000억원(7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사회 논의 결과 현 상황에서 법정관리 신청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며 "관련 직원이 이날 오전 법정관리 신청을 위해 법원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