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의견조사' 결과 발표… 정부 초기 기대감 ↑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89.1%는 현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정책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기업교류협의회(이하 서기협)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서울신보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체 응답자의 84.3%는 향후 현장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비교해 중소기업이 정부의 현장중심 정책 추진에 더 높은 기대를 보였는데,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들이 새 정부 초기 정책실현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울신보는 분석했다.
5년 뒤 지원정책의 실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금융부문' 지원정책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70% 구현'에는 의문을 품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지원정책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리더십으로는 '소통'이 4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장중심 감각'과 '현실경제 대한 통찰력 및 전문성'은 43.5%와 41.8%로 뒤를 이었다.
또 정부가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45.1%)이 꼽혔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착'(34.9%)과 '경제 3불(不) 해소 등 경제민주화 추진'(34.0%), '소상공인 보호정책 강화'(31.1%) 등의 의견이 많았다.
이번 결과에 권영호 서울신보 소기업진흥실장은 "이번 조사는 기존의 실태조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현장의 구체적인 의견을 파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결과를 현장중심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정부의 바람직한 국정운영과 서울시 시책수립, 서울신보의 효율적 운영방향 모색 등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실시돼 서울신보가 보증하고 있는 서기협 회원사 1237개 업체 중 251곳이 참여했고, 조사는 설문지를 통한 우편조사로 이뤄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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