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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신작 '뫼비우스' 국내선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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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신작 '뫼비우스' 국내선 못봐 ▲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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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국내에선 관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3일 '뫼비우스'에 대해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영등위는 "영상의 내용 및 표현 기법에 있어 주제와 폭력성·공포·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상영 및 광고·선전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화에 매겨진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한상영가 영화만 상영하는 전용극장은 없기 때문에 영등위는 '뫼비우스'에 사실상 국내개봉 불가 판정을 내린 것이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붕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성이 탈속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모자간 성관계, 성기 절단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의 처녀작 '악어' 등에 출연한 '김기덕 페르소나' 조재현을 비롯해 서영주·이은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뫼비우스'가 국내 상영되기 위해서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 편집해야 한다. 올해 초에도 세계적인 영화감독 레오스 까락스의 신작 '홀리 모터스'가 성기노출 등의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가 문제 장면을 편집해 간신히 개봉된 바 있다.


해외에선 '뫼비우스'의 반응이 뜨겁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지난달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66회 프랑스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뫼비우스'의 미완성 편집본이 한차례 상영된 후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지역에 선판매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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