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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스 혁명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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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와 '스칼렛 핌퍼넷' 잇따라 개봉

뮤지컬, 프랑스 혁명에 꽂혔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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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두 편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시기의 파리와 런던, 두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을 다루며, '스칼렛 핌퍼넬'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공화정의 공포정치로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젊은 영국 귀족의 이야기다. 앞서 신드롬을 일으킨 빅토르 위고의 원작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지 4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번에 공연되는 두 작품은 프랑스 혁명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로만 치면 1859년 단행본이 나온 이래 150여년간 2억부 이상 판매된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만 각각 세 차례다. 세밀한 묘사와 날카로운 시대정신이 작품의 깊이를 더하면서 오랜 시간 고전으로 사랑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에서야 처음으로 완역본이 출간됐다. 혼란의 시기를 살아내는 가난한 이들의 삶과 이들을 짓누르는 귀족들의 폭압, 또 다시 이에 맞서는 민초들의 반란이 생생하게 묘사돼있다. 여기에 냉소적이고 삐딱한 성격의 변호사 '시드니 칼튼'이 아름다운 여인 '루시 마네뜨'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두 도시 이야기'는 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역동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자랑한다. 32곡의 음악은 등장인물의 감정표현에 그치지 않고 원작 소설 속의 시대적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도 한 몫한다. 200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주인공 '시드니 칼튼' 역을 연기한 제임스 바버가 이번에는 연출을 맡았다. 시드니 칼튼 역에는 류정한, 윤형렬,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시드니 칼튼의 연적인 '찰스 다네이' 역은 카이, 최수형이 맡았고,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루시 마네뜨' 역은 최현주와 임혜영이 연기한다. 혁명을 이끄는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 백민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6월18일부터 8월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랑스 혁명에 꽂혔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포스터


7월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프랑스 혁명 이후 공포정치시대가 배경이다. 별봄맞이꽃이라는 뜻을 지닌 '스칼렛 핌퍼넬'은 극 중에서 프랑스 혁명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주인공의 가명이기도 하다. 이 작품 역시 헝가리 출신 영국 소설가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1865~1947)가 1903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퍼시'는 낮에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한량 귀족으로 생활하지만 밤에는 '스칼렛 핌퍼넬'이란 이름으로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각종 영웅들의 원조로 통하는 캐릭터다. 혁명이 휩쓸고 간 프랑스 전역에 공포정치가 시행되면서 귀족들은 모조리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됐다. 광란의 시대에 퍼시는 무고한 사람들의 처형을 막기 위해 친구들과 비밀 결사대를 조직해 밤마다 시민들을 구하러 다닌다. 그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퍼시를 잡으려는 권력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주인공 '퍼시' 역에는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이, '마그리트' 역에는 김선영과 바다가 캐스팅됐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스완이 이번 작품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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