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5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당분간 주가 반등 보다는 바닥찾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 주가는 당분간 반등 보다는 바닥 찾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실적 개선의 속도도 느리고, 자본력이 강한 대기업 중심의 시장점유율(MS) 경쟁이 적어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성장에 그치며, 20% 수준의 성장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54%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매출이 경쟁 심화에 영향을 받으며 3%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광고판촉비 부담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3.7%포인트 악화됐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내외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Q의 3% 대비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은 여전히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훼손폭은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엔 경쟁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을 초과하는 광고판촉비 집행이 영업이익률을 1~2% 가량 훼손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엔 계획되지 않은 비용 집행을
최소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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