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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굴욕' 애플 "삼성, 美 소비자 차별…항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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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아이폰 수입 금지 판결에 반발..."미국서 애플 제품 이용 영향 없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아이폰 수입 금지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애플이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ITC가 기존의 예비판정을 뒤집어 유감으로 항소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애플 제품을 이용하는 것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삼성은 전 세계 법원과 규제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한 전략을 쓰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강하게 비난했다. 애플은 "삼성은 유럽에서 (제품 수입 금지·판매 추진­­ 등이) 소비자의 이익에 반한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미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쓸 수 있다고 합의한 특허를 이용해 애플 제품 판매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주요 국가에서 무선통신 표준특허 침해를 이유로 제기한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금지 신청을 지난해 12월 철회한 사실을 가리킨 것이다.


미국 ITC는 이날 애플이 삼성전자의 3세대(3G) 무선통신 관련 표준특허(348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판정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의 미국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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