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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5차 협상도 결렬...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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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 간 5차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4일 오후 서울 시청 프레지던트호텔 10층 회의실에서 5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접을 찾지 못했다.

남양유업은 실무협상을 요구했으나 피해자협의회측은 어용문제의 해결과 발주시스템(팜스)에 협의회의 연락처·이메일을 올려주지 않으면 협상을 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남양유업이 새 대리점협의회 설립 과정에 개입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이상 협의를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발주 시스템인 팜스21에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연락처를 기입해 모든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이 자유롭게 협의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밀어내기로 피해를 본 대리점주들이 많은 데도 불구, 남양유업이 피해보상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용단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며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어용' 논란에 휘말린 새 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 전체 대리점주 1500여명 중 1400여명이 가입돼 있는 상태다. 나머지 100여명은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소속이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수차례 해명했는데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원칙적으로 어떠한 대리점협의회의 설립도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남양유업 사태 이후 대다수 대리점주들이 불매운동으로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 소식을 듣고 모임 장소 제공에 대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그 부분만 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오는 7일 6차 협상과는 별도로 실무진 위주의 실무협상회의 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직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모인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5일 2시 종로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회사 측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병렬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 사무총장은 "피해대리점협 측은 현직 대리점의 생계를 위한 조속한 지원 요구는 회피한 채, 본 협의회를 어용이라 몰아가며 협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만 혈안이 돼있다"며 "하루 빨리 남양유업과 협의점을 찾고자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안희대 회장과 각 지역 대표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측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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