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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국대리점協 "실체없는 싸움에 진짜 '을' 큰 고통 받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남양유업 전국대리점協 "실체없는 싸움에 진짜 '을' 큰 고통 받아" ▲29일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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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남양유업은 우리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상생방안의 경우도 우리를 제쳐놓고 피해 대리점주들에게 제시하는가 하면 피해 대리점주들과의 피해보상을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9일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장은 "남양유업은 과연 피해 대리점주들과 피해보상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고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매듭지을 의지가 있는 묻고 싶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안희대 회장을 비롯 전국대리점협의회 소속 전국 권역별 대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안 회장은 성명서를 읽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는 등 기자회견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전국 960개 남양유업 대리점주의 자발적 동의에 의해 만들어진 협의회다. 그러나 피해대리점협의회는 대리점협의회를 남양유업의 사주를 받은 어용단체라고 주장해 갈등이 고조됐다.


안 회장은 "피해대리점협의회가 각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를 남양유업의 사주를 받은 어용단체라고 비방하며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피해 대리점주들은 우리 대리점주들의 생존권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 협의회는 대리점협의회를 이용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즉각 중단 ▲남양유업은 피해대리점 협의회 피해보상책에 대한 협의는 본 협의회와 진행 ▲피해대리점협의회와 대화 제의 ▲남양유업은 현 대리점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시 ▲정치권 갑을 상생법안 만들어 시행 할 것을 밝혔다.


안 회장은 "실체 없는 이해관계 싸움에 진짜 '을'들은 한 마디 못하고 생업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으며 우리 또한 큰 고통을 받고 있음을 명심해 달라"며 "남양유업은 존경받는 최고의 기업으로 태어나도록 환골탈태해야 하며 대리점주도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 측은 남양유업 전국 대리점 매출은 50%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생계가 위험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리점협의회는 향후 남양유업에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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