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가 3차 교섭에 돌입한다.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3가 러닝스퀘어에서 3차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차 교섭에서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남양유업이 제시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지난 2차 교섭 직후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남양유업이 제시한 '600억원 상생자금'에 대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이날 열리는 3차 협상에서 남양유업의 협상안이 알맹이가 빠져있다고 지적할 것"이라며 "밀어내기와 강제구입을 시키지 않겠다는 문구가 빠져있어 이 내용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 금지, 반송시스템 구축, 발주내역 상시 가능토록 발주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현직 대리점을 위해 기존에 밝혔던 상생 자금 500억에 추가로 대리점 생계 자금 1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자녀 학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을 비롯해 모든 관계자 및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비슷한 수준의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최선을 다한 협상안인 만큼 이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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