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지난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토목부문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50% 가까이 감소했다.
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4월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3953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7.1% 감소했다.
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는 2조579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4.4% 증가했다. 공공토목은 원주∼강릉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 공사 등 철도궤도 및 도로교량, 항만, 상하수도 공사 등 전 공종의 발주량이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학교, 병원, 관공서 및 터미널, 체육시설, 문화시설등이 증가했으나 사무용건물과 주거용 건축의 극심한 부진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4%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8158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0.1% 줄었다. 민간토목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등의 철도궤도 수주물량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물량이 보이지 않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3% 감소했다.
민간건축은 대구 세천지구 1-3B/L 공동주택 신축공사(1204가구)와 진주혁신도시 A-13 APT신축공사 등 신규주택의 물량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그 외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주택과 비주거용 건물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2% 감소한 3조3561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기대에 못 미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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