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콤이 주최해 전 세계 화이트해커들의 해킹 및 추적·방어 기량을 겨루는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3'의 해킹방어대회 본선 진출 8개 팀이 확정됐다.
코스콤은 지난달 24~26일 총 1083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을 치른 결과 미국, 스웨덴 등 해외 6개 팀과 국내 2개 팀 등 총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난 1~2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Plaid Parliment of Pwning'팀이 이번 대회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큐인사이드 2013'은 지난 대회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77개국 1083개 팀이 참가하고, 해외 팀의 비율이 56%로 높아지는 등 국제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해킹대회와 달리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각의 문제가 연결되는 방식을 시도해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사고와 해킹 방어기술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대회를 주관하는 고려대학교와 연합해킹그룹 HARU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주요 금융기업들과 중소 보안업체가 보안산업에 대한 지식 및 기술을 교류하는 장"이라며 "국내 보안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5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창조경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음 달 2~3일 양일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해킹방어대회 본선에서는 8개 팀이 총 상금 4500만원을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달 3일에는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정보보호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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