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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사장도 사임..증권 유관기관장 줄교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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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3일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 증권 유관기관장들의 줄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 사장은 이날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나, 최근 코스콤의 대주주인 거래소 이사장 역시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옛 재정경제부, 국방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인 우 사장은 최근 노조로부터도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코스콤은 추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 후보군을 공개모집하고 심사를 거친 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스콤 사장 자리에는 실질적으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해왔으므로 향후 후임 사장 자리에 어떤 인물이 올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이사장의 사임 후 우 사장과 함께 거취가 주목됐던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동 사장 역시 마산상고 출신 PK(부산·경남) 인사인데다 노조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퇴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동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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