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오쇼핑이 베트남에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오쇼핑의 베트남 합자회사 SCJ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30일 오전 9시 호치민시 탄빈에서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오재학 베트남 한국 총영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을 포함해 SCJ 엄주환 대표, 트란 반 우이 SCTV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SCJ 스튜디오는 연면적 약 1000 ㎡ 규모로 3개의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와 조정실, 편집실 등을 갖췄다. SCJ는 이번 스튜디오 오픈을 통해 베트남 최대 규모의 홈쇼핑 전문 방송시설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같은 홈쇼핑 생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SCJ는 지난 해 총 7개의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를 판매해 30억 원의 현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거래 업체 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스튜디오 개장 및 생방송 운영을 통해 매출도 45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CJ는 지난 2011년 7월에 영업을 시작해 2012년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CJ는 금번 전용 스튜디오 오픈으로 방송 수준 개선과 생방송 운영을 통해 2-3위와의 격차를 현격하게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엄주환 SCJ 대표는 "이번 전용 스튜디오 오픈으로 SCJ는 제 2의 도약을 하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베트남 홈쇼핑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차지해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 시장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진출 4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운영 궤도에 오른 인도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중소기업 상품들을 공급하며 외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상품 공급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2012년 총 1400억 원의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판매했으며 올해는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