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전남 신안군이 건답직파 재배기술을 보급해 적기영농에 성공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가뭄으로 모내기가 어려웠던 한해상습지역을 중심으로 마른논에 볍씨를 바로 뿌리는 건답직파 재배기술을 시범 보급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벼 건답직파란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서 마른 논에 싹을 틔우지 않는 볍씨를 10a당 4∼6kg씩 기계파종 후 싹이 트면 벼 본 잎 3매 시 부터 이앙재배와 같이 물을 넣어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답직파를 하면 번거로운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뿌리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비가 적은 4월에 파종해 비가 내리는 6월부터 물을 넣어 관리하면 되는 편리한 재배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보급된 건답직파기계는 비가 올 경우 무논직파를 할 수 있는 겸용파종기로 전천후 사용할 수 있어 기상상태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을배 신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물 관리와 적기 병해충 및 잡초방제를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한해 상습지를 중심으로 건답직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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