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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팬카페 운영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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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 관련 비방글 인터넷상에 29차례 게재...경찰, 보강수사후 검찰 송치 예정

장윤정, 팬카페 운영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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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가수 장윤정(33)씨가 자신의 공식 인터넷 팬카페 운영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자신의 가족사와 관련해 비방글을 인터넷상에 수십차례 올렸다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서울 동작경찰서가 접수한 장씨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최근 넘겨받아 팬카페 운영자 A(51)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팬클럽 카페에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한 것은 잘못한 거야”, “‘엄마 내치고 결혼한다니 기분이 째지나”등의 비방글을 총 29차례 걸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20일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동작서는 A씨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인 인천 남동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A씨는 경찰에서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장씨의 어머니로부터 들은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장씨 어머니의 관계 및 인터넷 게시글의 허위사실 여부 등 보강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일 ‘장윤정 안티 블로그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장윤정이 엄마한테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 뿐이며, 만나야만 무슨 일이든 해결이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는 또 장윤정 안티 블로그가 친척이 운영하는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딸에게 버림받은 엄마를 위로하다가 아주 많이 가까워진 과거 장윤정의 팬일 뿐”이라며 “왜 엄마를 안 만나는지, 왜 버렸는지 장윤정이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지난달 지상파의 한 TV토크쇼에 출연해 억대 빚, 부모의 이혼,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 등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후 인터넷상에는 장씨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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