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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마마' 정유미, 자존감 내팽개친 애원에 女시청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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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마마' 정유미, 자존감 내팽개친 애원에 女시청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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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자아실현인지 아니면 사랑 때문인지 몰라도 그렇게 남자한테 죽기 살기로 매달린다는 게 좀 심한 거 아냐?"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 영채(정유미)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채가 자존감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훈남(정겨운)에게 일만하게 해달라고 눈물겹도록 매달리는 모습이 특히 젊은 여성시청자들의 자존심을 긁은 것.


"정도껏 해야지 여자는 사랑에 눈 멀면 다 그렇게 되는 거냐" "눈앞에서 제발 사라져 달라고 남자가 난리를 쳐도 그렇게 막무가내로 버틴다는 게 말이 되냐. 같은 여자로 좀 불쾌하기까지 하다"는 등의 반응이 시청자 게시판이나 트위터 등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마디로 아무리 남자에게 꽂혀서도 영채처럼 스스로가 무장해제된 듯 남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너무 민감해 할 필요없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예쁘게 봐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자존심이 없는 게 아니라 잠깐 접어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언짢게만 받아들이는 건 좀 오버다"라며 영채를 옹호하는 우호적 반응도 없지 않다.


영채는 사랑하게 된 남자 훈남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제 풀에 그의 곁을 떠나 끙끙 앓아 누웠던 여자. 그랬던 그녀가 엄마 복희(배종옥)의 코치로 심기일전, 다시 투지를 불태우며 적진(훈남네 의류회사)에 간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뒤 스스로가 자존심을 던져버린 채 훈남에게 배알 없이 살려달라고 애원해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론 정유미가 워낙 꽃 같은 사랑의 향기를 머금은 '러블리 걸'인데다 사차원의 사고를 지닌 '별난 걸'이라 그 쯤의 지탄엔 눈 하나 꿈쩍 하지 않을 터지만.


아마도 그녀는 곧 대차게 상황을 역전시킬 자신만의 비책을 내놓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녀의 지극정성에 훈남이 감복, 오히려 그녀를 붙들게 되거나.


시청자들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된장녀 영채에게 변함없는 성원과 갈채를 보내는 이유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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