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정원엔시스·캔들미디어 등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 가능성에 관련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우량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정원엔시스, 캔들미디어, 한국정보공학 등이 올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원엔시스는 지난해 1분기 2억2900억원 손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 2억91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30억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억7488만원으로 무려 22만4968% 증가했다. 정원엔시스는 지난해 대선 때 안철수 진영의 대표 경제민주화주로 꼽혔다. 경제민주화 전략을 총괄했던 장하성 전 안철수 대선캠프 국민정책본부장이 최근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이 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다.
한국정보공학은 유용석 대표이사가 안 의원이 활동했던 브이소사이어티 창립 멤버라는 점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다. 한국HP 및 아수스, 애플 등의 총판으로서 서버,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유통하는 한국정보공학은 올 1분기 순이익 18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69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재무제표로 보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2억7700만원 손실이 올 1분기 4억100만원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변대규 대표이사가 브이소사이어티 멤버여서 테마주로 묶인 휴맥스홀딩스는 영업이익률이 77.97%에 달해 코스닥 상장사 중 수익성 1위를 차지했다. 또 문재인 인맥테마주에서 SNS 관련 안철수 테마주로 갈아탄 캔들미디어는 지난해 1분기 2억5700만원 순손실에서 올해 4억34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안철수 테마주 대부분이 IT업종에 속해있어 IT 업황이 좋아지면서 실적도 함께 개선된 것”이라며 “실적이 탄탄한 곳도 있지만 실적 개선세보다 주가 상승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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