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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軍 군사위성, 우주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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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軍 군사위성, 우주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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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은 지난 4월 10일 대북정보 감시태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감시태세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이어진 가운데 발령된 것이다.

워치콘이 한단계 격상하게 되면 한미 양국군의 감찰자산이 평소보다 더 활발해진다. 그중 대표적인 감찰자산은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KH-12군사위성이다. KH-12군사위성은 300~500km 상공에서 하루에 3~4차례씩 북한상공을 지나면서 김위원장 전용열차와 핵시설 등 북한전역의 움직임을 감시한다.


그렇다면 한국군이 보유한 군사위성의 수는 얼마나 될까. '0'이다. 한국은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2호·3호와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민간 위성인 무궁화 5호·6호 등 총 6개의 인공위성을 운용하고 있지만 군사위성은 없다. 그동안은 지난 해 5월 발사한 아리랑 3호의 정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리랑 3호는 한반도 상공을 하루에 3회 정도만 접근 가능해 북한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고 기상이 악화되면 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한국군도 군사위성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월 참모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군사위성을 발사하는 사업계획에 대한 긴급소요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내놓은 '공약가계부'에도 중장기적으로 독자 군사용 정찰위성 도입계획을 세워놓았다. 군사위성은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과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군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군사용 정찰위성은 목적에 따라 정찰위성, 신호정보위성, 해양정찰위성, 조기경보위성, 핵폭발탐지위성용 등으로 구분된다. 궤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500km~1500km사이에 놓이는 저궤도위성, 5000km~15000km사이의 중궤도위성,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위성의 속도를 갖는 35786km에서의 정지궤도위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무궁화 5호도 정지위성에 속한다. 정지위성은 지구의 중력과 원심력을 계산해 3만5785㎞ 높이에 멀찍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을 해도 해상도가 떨어진다. 주로 통신용으로 이용된다.


이때문에 한국군이 추진하는 군사위성은 일본의 IGS계열과 같은 급의 정지궤도위성이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이 여러 국가를 감시하는 정찰위성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르게 한반도 주변을 정밀감시하기 위해서다.


인공위성은 무궁화 위성처럼 주전력공급원으로 태양전지판을 갖고 있다. 태양전지판은 위성체의 날개에 평면 판넬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빛이 없다면 2차 전지인 니켈하이드라진 축전지를 사용한다. 추진연료탱크도 있다. 탱크에는 하이드라진 액체연료과 연료가압용 헬륨가스가 저장되며 자세제어와 궤도유지에 사용된다. 이 연료량에 따라 위성의 수명이 결정된다. 10년 연료량은 180~190kg이다. 이때문에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시켜 인공위성안에 연료를 사용해 한반도를 집중감시하게 된다면 인공위성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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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우주공간에 떠있는 비밀군사위성은 약 900여기로 알려졌다. 전체 인공위성들의 약 30%다. 지상을 관측하기 위한 정찰위성은 지구 위의 어느 상공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600여㎞ 고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4~6바퀴씩 돌고 있다. 위성의 공전궤도는 지구 자전방향과 수직이며 지구의 자전 때문에 관측 지점은 항상 바뀐다.


비밀군사위성의 숫자가 대략적으로 밝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거대한 발사시설과 굉음을 내는 로켓 등이 있어야만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사 자체를 숨기는 행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주강국들은 발사되는 탑재 위성의 정체를 숨기는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군사정찰용 위성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이스라엘 등으로 약 10여개국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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