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안타 세 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도요 카프와의 교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여섯 번째이자 지난달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 만의 3안타 경기. 시즌 18번째 멀티히트에 타율은 0.332에서 0.339로 뛰어올랐다.
타격감에는 예열이 필요했다. 1회 1사 1,3루 타점 기회에서 상대 우완 노무라 유스케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노무라의 139㎞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유격수 옆을 스치고 빠져나갔고 그 사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즌 35번째 타점.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 이번엔 노무라의 몸쪽 체인지업을 때려냈다.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안타로 이어졌다. 6회에도 노무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8회 1사 1루에는 바뀐 투수 나카타 렌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냈다. 3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맹활약 속에 오릭스는 7-1 완승을 거뒀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는 1실점 완투승으로 5승(2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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