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 플레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앱 마켓의 수익성은 아직 애플의 '앱스토어'가 몇 배 더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아이폰인포머 등 IT전문 매체에 따르면 모바일 앱 시장 리서치업체 디스티모(Distimo)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가장 인기있는 200개 앱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일일 매출이 510만달러로 110만달러인 구글 플레이의 4.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2012년 11월 전 세계 앱 마켓 매출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는 82%를 차지했고 구글은 19%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3년 4월 애플의 점유율은 73%로 줄었고 구글은 27%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애플 앱스토어보다 구글 플레이에서 더 많은 매출을 낸 앱도 있다. 모바게의 게임 앱 '블러드 브러더스'는 4월 한달간 매출 180만달러 중 61%를 구글 플레이에서, 39%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올렸다.
디스티모는 "아직까지 앱 마켓 수익성 측면에서 애플 앱스토어가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기회의 측면에서는 구글 플레이가 더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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