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클럽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DFB(독일축구협회)포칼컵 결승전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뮌헨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DFB포칼컵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클럽 최초이자 유럽 프로축구 사상 7번째의 대기록이다.
뮌헨은 전반 37분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과 16분에는 마리오 고메스가 연속골까지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슈투트가르트는 마르틴 하르니크가 후반 26분과 35분 각각 만회골을 넣으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뮌헨은 3년 만에 DFB포칼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우승 기록도 16회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베르더 브레멘(6회)과의 격차는 무려 10회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하는 유프 하인케스 뮌헨 감독은 "독일 축구 최초의 3관왕이라는 점에서 좋은 선물이 됐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의 후임자로는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마찬가지로 트레블을 달성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정되어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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