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중동 지역에 특화한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뛰어난 냉방 성능을 제공하는 벽걸이 에어컨 '타이탄 빅Ⅱ'를 중동 지역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23억달러 규모의 중동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60도 이상 혹서에도 견딜 수 있는 '열대 컴프레서(압축기)'를 장착했다. 고온에 의한 컴프레서의 과잉 압력을 낮춰 주는 기능을 갖춰 뜨거운 외부 열기에도 멈추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
고온이나 해풍 등 외부 환경에 의한 부식 및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열교환기 '골드핀'도 적용했다.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에 방지막(코팅)을 입혀 부식을 막고 물방울이 잘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해 열교환 성능이 반영구적이다.
또한 동급 제품보다 2배 이상 성능의 모터와 특대형 냉방팬 '스큐팬'이 시원한 바람을 먼 거리까지 보내 준다.
담배 연기 제거 기능도 갖췄다. 현지 소비자들의 실내 흡연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공기청정 기능으로 실내에 존재하는 담배 연기 및 미세 먼지를 잡아 준다.
그리스 신화의 거인을 뜻하는 타이탄이란 이름은 강력한 냉방 성능을 강조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조주완 LG전자 AE(에어컨·에너지설루션)사업본부 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냉방 성능은 물론 공기청정을 겸비한 지역 특화 제품"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결합해 올해도 중동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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