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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부(富) 7.8% 증가..5년후 중국이 일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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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금융 위기의 후폭풍으로 휘청거렸지만 아시아 신흥국의 빠른 성장과 주식시장 회복에 힘입어 전 세계 개인의 부(富)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전 세계 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개인의 부가 전년 대비 7.8% 늘어난 135조5000억달러(약 15경2844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증가율은 2010년 7.3%, 2011년 3.6% 보다 크게 높아졌다.

백만장자 가구 수는 1380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만장자는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개인 또는 가구를 지칭한다. 자산 1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최고 갑부는 1만2000명이나 됐다. BCG가 규정한 이들 자산에는 부동산이나 예술품 같은 고정자산이 포함되지 않는다.


백만장자 가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다. 미국의 백만장자 비중은 전체 인구의 2%이며 그 수는 590만 가구다. 일본이 150만 가구(1%), 중국이 130만 가구(0.1%)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인구 중 백만장자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카타르로 1000개 가구 중 143개 가구가 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개인의 부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부는 17% 증가한 28조달러를 기록했다. BCG는 5년 후 그 액수가 두 배인 48조10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CG는 전 세계 부가 2017년 171조2000억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증가율 예상치는 4.8%다. BCG는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부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만 해도 신흥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중국만 상위 랭킹 15위 안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7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추월해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 순위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에는 중국의 뒤를 이어 인도가 9위, 러시아가 11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세계 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의 타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BCG의 브렌트 비어즐리 파트너는 "전 세계에 백만장자와 '수퍼 리치'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 금융위기는 이미 과거의 일이 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신흥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활기를 되찾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13.4% 올랐고 닛케이 지수가 22.9% 유로스톡스50 지수가 13.8% 올랐다.


한편 BCG는 세계 130개 이상의 개인 은행과 자산관리 전문가들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모아 2000년부터 꾸준히 세계 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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