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서울시 땅값, 어디가 많이 올랐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1년간 서울시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개발 사업과 공원화사업 등 개발요인이 집중된 영향으로 이 기간 5%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살펴보면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4.8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천구 4.20%, 동작구 3.80%, 광진구 3.60%, 서대문구 3.40% 순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상수동 및 서교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과 경의선 공원화사업 등의 요인이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인해 상수동은 17%, 서교동은 12% 뛰었다. 전반적으로는 아현뉴타운 지역과 인접 광대로변의 도심재개발사업 및 후면쪽의 주택재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값이 뛰었다.

4.20%의 상승으로 2위를 기록한 금천구는 도시형생활주택 집중 공급과 독산동 코카콜라부지 개발에 영향을 받았다. 금천구 내 가산동(5.2%), 독산동(4.1%), 시흥동(3.6%)의 상승폭이 눈에 뛴다.

이어 동작구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과 중앙대학교 일대의 유동인구를 확보한 임대주택 수익과 함께 상가형성을 바탕으로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이밖에 마곡지구 개발이 계획된 강서구와 가재울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등 정비사업이 몰린 서대문구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및 서울시토지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의가 있는 경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5월31일부터 7월1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