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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 8→7.75%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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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8% 성장은 힘들 것이란게 공통적 전망이다.


30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IMF는 중국 경제를 전망한지 2개월도 채 안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7.75%로 수정했다. 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이 중국의 수출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바지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대를 예상했다.

데이비드 립턴 IMF 수석 부총재는 "중국의 성장률이 전망치 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정부는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면서 "가계 수입과 소비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F는 이와 함께 은행 여신, 채권 발행, 그리고 신탁 차입 등을 포함한 중국의 사회융자총액(total social financing)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린턴 부총재는 "너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신용은 중국 경제에 불필요하다"면서 "정부가 투자를 늘리는데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지방정부의 재무상태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사회융자총액은 올해 1~4월 7조9000억위안(약 1460억552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월 4조9000억위안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IMF는 중국 정부의 부채 비중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정부의 예상치인 2%의 5배인 10%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립턴 부총재는 "중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점차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정부 재정 뿐 아니라 국영은행들에 대한 포괄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OECD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5%에서 7.8%로 하향 조정했다. 7.8%는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경제 성장률이다.


OECD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약해진 중국 내수 시장을 지적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도 2014년에는 8.4%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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