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오픈서 통산 10승 도전, 박현빈 '설욕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ㆍ사진)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개막하는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으로 이어진다. 화두는 일단 지난주 해피니스오픈에서 19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수확한 강경남의 '10승 도전'이다.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와 김형성(33) 등 '일본파'들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다이아몬드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한화 약 13억2000만원)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불참한다는 대목에서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 4위(1억5300만원),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면 2위권까지 올라설 수 있다. 당연히 다승 선두로도 직결된다. 강경남 역시 "퍼팅감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국내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상금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의 무대다.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불과 4개 대회를 치렀지만 일정상으로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6월에 신설대회를 추가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금랭킹 5, 6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24)과 '백전노장'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의 상승세도 관심사다. 지난주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가 막판 강경남의 이글에 분루를 삼킨 박현빈(26ㆍ볼빅)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이 '복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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