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베니테스가 구단의 새 감독이다. 그는 국제적 경험을 갖춘 대단한 리더"라는 글귀를 올리며 악수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폴리 구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감독 선임 사실을 인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해 11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후임으로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3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등의 성과를 남기고 6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1994-95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발렌시아를 맡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2002,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04년)를 이끌었다. 이후 리버풀로 둥지를 옮겨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기고 두 차례 유럽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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