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가 자국 FA컵 정상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세나드 룰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AS로마를 1-0으로 물리쳤다. 2009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덤으로 얻었다.
라치오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후반 26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오른 측면에서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룰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축구협회(FA)가 주관하는 토너먼트 대회로 자국 프로와 일부 아마 클럽이 참가한다. 1922년 출범 이후 유벤투스와 로마가 각각 아홉 차례씩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결승전을 앞두고 축하 공연을 펼친 싸이는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열창했지만 현지 관중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았다. 현지 다수 언론은 이날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양 팀 팬들이 최근 잇따른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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