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카페베네는 청년봉사단 100여 명과 함께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와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한 나눔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지난해부터 잡지 판매를 통해 노숙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빅이슈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청년봉사단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1박2일 동안 서울역에 모여 주변 쪽방촌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실제 노숙인들이 머무는 곳과 비슷한 환경에서 그들의 삶을 경험해 봄으로써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먼저 25일 토요일에는 낮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카페베네 청년봉사단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열악한 풍경을 밝은 분위기로 변화시키기 위해 봄을 닮은 화사한 색상의 페인트를 활용해 벽화를 완성했으며 카페베네에서 지원한 새 장판과 벽지로 쪽방촌의 주거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또한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봉사단원들과 쪽방촌 사람들을 위해 카페베네 음료 1000잔이 제공됐다.
저녁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청년봉사단원들이 하룻밤 동안 노숙을 경험하고, 일요일 아침 서울역 노숙인 쉼터인 ‘채움터’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하며 노숙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실제 노숙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다함께 깊이 고민해 보는 토론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자사 청년봉사단 5기가 모두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진 주말 이였다”며 “앞으로도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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