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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위원장 "동반성장 대의 위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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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協의 비판 의식한 듯

유장희 동반위원장 "동반성장 대의 위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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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이 비판의견에도 불구하고 동반성장의 대의를 위해 전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외식업 적합업종 세부안을 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27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부 이해당사자들이 (적합업종 선정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흔히 있다"며 "수많은 비판에서도 동반성장 대의를 꽃피우기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느냐"며 "어떤 비판에도 묵묵히 걸어나가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이 다시금 '대의'의 중요성을 내세운 것은 최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협회는 동반위의 외식업 적합업종 세부안이 지나치게 소상공인 측에 편중됐다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물을 주지 않는 것은 꽃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무너져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싶다면 한시적으로라도 보듬어주면서 자생력을 찾도록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수 발표가 기업들 '줄 세우기'라는 비판에도 반박했다. 유 위원장은 "혹자는 기업 줄 세우기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이것(동반성장지수)은 꼭 해야 한다"며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 기업과 약속한 사항을 살펴봄으로써 동반성장 풍토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74개 기업은 우리 사회 일류기업으로서, 동반성장지수는 모범 기업들이 동반성장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지 사업 전반의 우열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동반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통해 성장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들"이라며 "그동안 동반위는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불평등·양극화 해소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반위 회의에서는 동반성장지수와 적합업종 지수 선정 결과, 외식업 적합업종 세부사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기업이 56개에서 74개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평가 대상 기업이 1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총 10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식업 적합업종 부문에서는 역 출구 반경 100m이내만 대기업 점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며, 자동차 카센터와 이동형 급식의 적합업종 선정 여부도 논의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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