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 비판 감수하고 전향적 결론 내려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장희 동반위원장은 5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 21차 동반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의 비판을 감수하며 전향적 결론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제과·외식업종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말부터 논의된 생계형 서비스업에 대한 적합업종 심의는 골목상권 숨통을 틔워준다는 면에서 의원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동반위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외식 분야에서도 대기업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제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동반성장을 위해 다소간의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새 정부에서 경제민주화가 큰 화두인데 기업 분야에서의 경제민주화는 동반성장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병아리가 깨기 위해서는 어미닭이 21일간 품어줘야 하듯, 이소성대(以小成大, 작은 것을 키워 큰 것으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생태계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전 고도성장을 이뤘던 우리경제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악화와 성장동력 둔화라는 이중고난을 겪고 있다"며 "내실있는 경제건설에 집중, 기업의 창조성을 통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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