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화력발전 기술이 국내 발전소에 처음 적용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 한국중부발전의 보령화력본부 8호기에서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가동에 들어간 10MW급 이산화탄소(CO2) 포집 플랜트는 연간 8만t 정도의 CO2(포집 효율 90% 이상)를 포집할 수 있다. 국내에서 화력발전소에 처음 적용된 실증 파일럿 설비로, 공정 신뢰성을 향상시켜 실제 100~500MW 설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 단계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세우고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2000년대 들어 총 1267억원을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입했다.
이날 준공한 온실가스 포집 설비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산업부 '에너지자원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10MW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463억원, 사업 기간은 2010년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 총 47개월이다.
10MW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 파일럿 설비를 석탄화력발전소에 연계해 중부발전이 짓고, 연속운전을 통해 100~300MW급 기본설계를 도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세계 최고 성능의 온실가스 흡수제(KoSol)를 독자 개발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CO2를 대량으로 감축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져,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의 성공적 개발은 국내 화력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구 온난화 해결에 또 하나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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