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매머드급 단지 분양 '스탠바이'

수도권 서부 아파트 분양 일정 (자료제공 : 더피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4·1대책이후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대단지들이 분양을 시작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고양·파주·평택·부천시와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총 2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그간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역인만큼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여 판매전략을 세울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부지역은 그동안 시장침체로 분양이 뜸했던 지역이라 건설사들이 착한 분양가와 대단지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고양·일산 등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분양= 6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 풍무2지구에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전체 5000여 가구 중 59~111㎡(이하 전용면적 기준) 2712가구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가 도보거리다. 인근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신풍초와 김포 명문학교인 김포고, 사우고, 풍무고가 인근 에 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로 양도세 감면혜택이 적용된다.

요진건설산업은 일산동구 백석동에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59~244㎡ 총 2404가구다. 와이시티는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유럽풍 거리 콘셉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59층 높이로 한강, 서해안, 북한 산 등의 조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대곡역이 인근에 있고, 백석역이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오는 8월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인천 SK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40층 26개동으로 구성되며 59~127㎡ 총 3971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용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용현남초, 용현중·여중, 인항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조경면적을 확보하고 단지 내 1.7㎞의 순환산책로가 조성된다. 인천 남구 최초로 범죄 예방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은 안전한 아파트다.

◆고양 삼송, 파주 운정 등 택지지구 분양도=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에서도 올해 1700여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삼송지구에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는 24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 지상 27층 7개동 64~121㎡ 총 611가구다. 중대형은 복층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다. 업계 최초로 견본주택 사전오픈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 재시공 후 정식 개관했다.

7월 현대산업개발이 삼송지구 A-20블록에 ‘삼송 아이파크2차’를 분양한다. 중소형으로만 공급되며 74~84㎡ 총 106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도심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파주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A25블록에 ‘운정 롯데캐슬1차’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총 1956가구로 74~84㎡로만 구성된다. 일신건영도 같은 달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 59~124㎡ 총 10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72만6733㎡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