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진드기 매개 질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4일 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진드기 매개 질환(SFTS)의 경우 사망환자가 두 명으로 확인돼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며 "감염경로 확인은 물론 대처요령 설명과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현재 진드기 관련 사망사고는 추적검사를 통해 지난 2012년 사망한 환자(강원, 63세 여)가 SFTS 환자로 확인됐고 지난 16일 유사 증상으로 사망한 환자(제주도, 73세 남)도 SFTS 환자로 확인됐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국민 건강과 보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식약처를 중심으로 불량식품 근절과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 현장점검 등을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기후변화를 포함한 장기적 안목의 물 관리 전략을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물 산업이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 산업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기술·역량을 확대하고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개척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2010년 물관련 산업은 4828억달러였는데 오는 2025년이 되면 86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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