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추노' 곽정환 감독과 '제 2의 장동건' 도지한이 '빠스껫 볼'로 뭉쳤다.
23일 케이블채널 tvN에 따르면 최근 도지한의 '빠스껫 볼' 캐스팅이 확정됐다. 그가 맡은 역할은 1930년대 말 경성 움막촌 출신의 농구스타 강산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구를 시작한 인물이다. 강산은 출세가도를 달리다 극한의 시련을 만나게 되는, 내면에 빛과 어두움을 모두 담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빠스껫 볼' 곽정환 PD는 "연기 폭이 한정적이지 않고 다양한 표현력을 갖춘 배우를 찾던 중 도지한을 만났다. 도지한이 실제로 성장해 온 개인사가 극중 끊임없이 좌절을 극복하는 강산의 성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움막촌 출신의 순수하고 소박한 외모와 세련된 도시남성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도 도지한의 장점"이라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한편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 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코리아(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 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