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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불황에도...유진기업 1년새 순익 17배 비결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방사업인 건설경기의 장기 불황으로 시멘트, 레미콘 등 건축자재 전문업체들이 끙끙 앓고 있는 가운데 유진기업이 나홀로 개선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미콘업체인 유진기업은 지난 1·4분기에 6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턴어라운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에 42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올 1분기 순이익도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641% 증가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아주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8.6%, 87.6%가 줄어든 36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도 올 1분기에 영업손실 78억원, 순손실 357억원을 기록, 건설경기 불황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유진기업이 건설경기의 장기 불황에도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레미콘부문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된 자체 영업정보 프로그램인 수주영업시스템을 안착시킨 유진기업은 지난 2월 현장영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사원들은 최신 IT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업무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원활한 업무지원을 받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본사와 사업장의 전 영업사원에게 업무용 차량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그 동안 개인차량 구입과 운행에 부담을 느꼈던 영업사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시행된 지원정책이다.


이와함께 올 1분기 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레미콘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처우개선 정책을 실시하면서 임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레미콘 사업의 성수기가 시작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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