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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 문화·예술·관광 사업 강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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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간 세우거나 호텔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 내놓고 고객몰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견기업들이 문화 예술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미술관을 세우거나 호텔을 리모델링하는 등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은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 리조트 내 전원형 문화 예술공간인 '한솔뮤지엄'을 열었다. 지난 2005년 공사를 시작으로 8년만에 개관한 이곳은 7만1172㎡ 부지에 5445㎡의 전시 공간을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예술품뿐만 아니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소장품도 전시돼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 한솔의 설명이다.


한솔 관계자는 "고품격 리조트인 한솔오크밸리 내 전원형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섬으로써 사회 공헌 활동은 물론 오크밸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사에 투입된 금액은 400억원이 넘는다. 오광수 관장은 "(한솔뮤지엄은) 도시를 벗어나 쉼표를 찍는 공간, 자연과 인간, 예술이 어우러진 휴식과 명상,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림그룹(회장 이동욱)도 파인리조트 운영으로 관광사업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예상돼 평년보다 일찍 워터파크를 개장했다. 양지 파인리조트는 아예 스키장 슬로프를 워터파크로 갈아엎고 힐빙(힐링+웰빙)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 펀을 개장했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한강시민공원 내 야외수영장 4곳을 위탁 운영한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파인리조트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그룹(회장 문규영)도 관광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13층짜리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을 22층으로 증축하기로 했다. 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증축으로 135개의 객실이 366개로 늘어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 인수한 하얏트리젠시제주호텔의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온돌객실인 디럭스룸 리모델링에 이어 야외 수영장도 개ㆍ보수할 예정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가족 단위 국내 관광객도 많고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일찌감치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중견그룹들의 이같은 행보는 문화 예술 관광 시장의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소비 지출액 가운데 교육비와 교통ㆍ통신 지출 비중은 줄었지만 레스토랑과 호텔 등 외식ㆍ여행과 연관있는 음식숙박 관련 지출 비율은 8.1%(53조7096억원)로 전년과 비중이 같았다. 국민들이 경기불황에 생활비는 줄이고 있지만 여가비용은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 예술 관광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중견그룹들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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