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세계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올 1분기 8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실시한 가격 인하 정책이 손실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21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는 지난 1분기 순손실 규모가 8100만달러를 기록해 주당 24센트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억5800만달러 주당 46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 총이익률도 23.1%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24.3%를 밑돌았다.
이 같은 실적악화는 온라인 경쟁업체들을 의식한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휴가 시즌에 온라인 경쟁업체들과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영구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오프라인 매출은 1.3% 비중을 차지해 5.2%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미국 내수 기준)은 지난해 1분기 10%에서 올해 16.3%로 증가했다.
그러나 14개월 이상 영업한 매장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기간 중 1.3% 줄었고 특히 총마진은 23.1%를 기록하며 24.3%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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