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중재생과 50 대 50 비율 투자, 합작법인 설립…2만t 규모로 시작해 내년 6만t 규모로 증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네트웍스가 중국 내 폐 페트병 신재생 사업에 진출했다.
21일 SK네트웍스는 중국 사천성 내강시 서남재생자원 산업단지 내에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원료를 만들어 내는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四川??再生?源 有限公司)'를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는 SK네트웍스와 서남재생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사천중재생'이 50대 50 비율로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연간 2만t의 재생페트 원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 규모는 내년까지 총 330만㎡ 부지에서 6만t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산업단지 내 업체와 사천 주변 지역 기업, 파트너사인 사천중재생의 네트워크를 통해 폐 페트병을 수집해 재생원료를 생산한 후 사천 및 화동지역 중·고급 재생화섬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재생페트 원료 공장 가동을 통해 화학재 트레이딩에 대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우리 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화학재 트레이딩,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과 함께 신재생사업을 SK네트웍스 화학사업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 산업재인 화학, 철강 트레이딩 및 자동차, 패션, 물류, 부동산 등 다양한 현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6년 말 심각한 경영부실로 부도위기에 있던 '산터우 PS'를 인수한 이후 SK의 기업문화를 접목시켜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고 초기 투자금의 5배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하는 등 중국 내 화학사업 분야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써 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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