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공무원 및 국영영림공사 직원 15명 초청 ‘REDD+능력배양 프로그램’ 운영…24일까지 강의+현장시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산림관리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전수된다.
산림청은 인도네시아 산림부 산림경영과장, 지역산림경영계획 책임자 등 공무원과 국영영림공사(Perum Perhutani) 직원 15명을 초청해 우리의 산림관리기술을 가르쳐준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산림교육원(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천로 197)에서 이어지는 전수교육은 ‘산림전용방지 및 산림관리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REDD+) 능력배양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숲이 다른 용도로 쓰이는 되는 것을 막고 이산화탄소 흡수, 축적량을 늘려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산림청은 인도네시아 직원들에게 ▲REDD+활동 ▲산림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산림경영 및 보호정책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여러 분야에 대한 이론 강의와 우수 산림경영 현장시찰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홍천국유림관리소에 가서 산림경영활동 상황과 매화산 경영 모델 숲을 돌아본다. 서울 홍릉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선 전문가들로부터 산림과 기후변화연구, 생물다양성 및 지구 산림환경 보전, 산림치유·휴양, 산림재해 예방 등 최신 산림연구동향에 대해 듣는다.
류광수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국장)은 “REDD+ 능력배양프로그램으로 지구온난화방지란 지구촌이슈에 대한 숲의 역할을 이해하고 두 나라 정부가 시범적으로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REDD+프로젝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협력관은 “우리도 현지로부터 목재 등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환경적인 협력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 4월부터 2015년까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이탄지산림 1만4000ha에서 REDD+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열대림지역의 산림전용 억제활동과 탄소배출감축 등 국제적 기후변화대응에 나선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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