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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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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난해 해외조림면적 2010년보다 25%↑…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6개국에 여의도면적 90배 심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어지는 경기침체에도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산림청이 내놓은 ‘2012년도 국내 기업의 해외조림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솔로몬, 우루과이 등 6개 나라에 2만5871ha를 조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조림실적(2만602ha)보다 약 25% 는 것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90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해외조림투자 진출이 시작된 1993년도부터 지난해 말까지 29개 국내기업이 동남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의 13개국에 27만9378ha(서울시 면적 약 5배)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말까지 조림투자유형별 면적은 ▲원목생산을 위한 산업조림 20만1123ha(72%) ▲바이오오일 생산을 목적으로 한 바이오에너지조림 7만3068ha(26%) ▲탄소배출권을 받기 위한 탄소배출권조림 5187ha(2%)로 집계됐다.

과거엔 원목생산에 필요한 조림투자가 주를 이뤘다면 2008년 이후부터는 팜유나무 조림이나 목재펠릿 등 산림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조림투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연료인 목재펠릿이나 바이오오일 생산을 위한 해외조림투자가 늘어난 건 기후변화대응, 국가온실가스 줄이기에서 산림부문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산림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조림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러 지원책들을 펼치고 있다. 조림, 육림, 가공사업 등 해외산림투자에 들어가는 돈을 장기·저리(연이율 1.5%)로 빌려줄 관련예산을 올해 230억원으로 늘렸다.


해외산림개발투자에 앞서 타당성을 알아보는 현지조사경비를 70%까지(3500만원 한도) 지원해주는 ‘해외산림자원개발 사전환경조사 국고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올부터는 조림투자대상지를 잡는 조사사업은 물론 목재가공시설투자에 따른 사전환경조사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자는 이달 말까지 모집 중이며 관련내용이 산림청홈페이지에 실려 있다.


산림청은 민간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자금 융자 및 보조사업 예산 확대 ▲투자기업에 청년인턴 파견지원 ▲중남미 등 투자유망국가와의 자원외교 강화 및 정보제공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 ▲투자기업 중심의 해외산림자원개발협의회 만들기에 나선다.


류광수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해외조림을 꾸준히 늘려 부족한 목재자원을 경제적·안정적으로 확보,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 2050년까지 100만ha 해외조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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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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